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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위 수입국’ 印에 나프타 확보 요청…공급망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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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4. 20. 23:14

산업장관, 印 석유천연가스부 장관 만나
에너지 및 자원 안보 불확실성 공동 대응
나프타 공급 요청…국내 수급 상황 빠듯
(26.04.20)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 면담0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인도 국빈 순방' 계기로 하드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산업부
한국과 인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인도에 나프타 물량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는 우리나라의 제 5위 나프타 수출국으로 지난해 수입한 나프타 물량만 해도 211만톤에 달한다. 중동전쟁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인도산 나프타 도입이 수급 불안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하르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만나 나프타를 포함한 에너지 자원 협력과 에너지 운송, 조선·해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인도 에너지·자원 안보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확대된 글로벌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산업부는 인도 측에 나프타의 조속한 공급을 요청했다. 정부가 이달 확보한 나프타 물량은 약 190만톤으로, 통상 한 달 평균 소비량인 약 220만톤에 못 미친다.

앞서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내 나프타 수급 상황과 관련 "정유사 생산 나프타가 평시 대비 10% 줄었고, 이를 해외 수입으로 메워야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수급이 타이트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는 주요 대체 공급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인도에서 약 211만톤의 나프타를 수입한 바 있어, 이번 협의를 통해 추가 물량 확보가 이뤄질 경우 공급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인도석유공사(IOCL)를 비롯한 현지 주요 기업과 국내 기업 간 거래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인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동시에 향후 수요 증가가 예측되는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 우리 기업이 석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인도의 제 1위 윤활유 기유 수출국으로 양국은 그간 석유화학 산업에서 안정적 공급망을 형성해 온 만큼 최근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과 인도는 각각 세계 3위, 4위의 LNG 수입국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조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조선소 현대화와 인력 양성,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해 실무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양국 실무진 간 협의를 통해 협력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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