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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이 다시 골프 굿즈로…보문골프클럽, 자원순환 실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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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4. 21. 14:21

보문골프클럽 업무협약2
보문골프클럽이 20일 수퍼빈㈜,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국내 골프장 가운데 처음으로 골프장에서 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다시 제품으로 되돌리는 자원순환 모델을 추진한다.

공사는 보문골프클럽에서 자원순환 전문기업 수퍼빈㈜,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골프장 내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문골프클럽에는 AI 무인회수기 '네프론'이 설치되며, 이곳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 재생 원료로 가공된다.

가공된 자원은 다시 골프장 맞춤형 제품으로 돌아온다. 우시산은 수거된 페트병을 활용해 골프채 헤드커버 등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단순한 분리배출에 그치지 않고 회수와 원료화,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골프장 현장에 적용하는 셈이다.

보문골프클럽은 이용객이 홀컵에 공을 넣듯 무인회수기에 플라스틱을 넣으며 자연스럽게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힙(HIP, Hole In Plastic)' 캠페인으로 이름 붙이고, 골프장 이용 경험 속에서 친환경 실천이 일상처럼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수퍼빈은 AI 기반 선별·회수 기술을 바탕으로 자원순환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기업이다. 우시산은 해양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새활용 제품 제작으로 알려진 사회적기업으로, 폐자원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광시설에서도 실천 가능한 ESG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의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관광 현장 전반에 지속가능한 운영 방식을 확산시키겠다는 뜻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자원순환이 이용객의 실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퍼빈, 우시산과 같은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관광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ESG 모델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보이지 않는 재활용을 넘어, 이용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고부가가치 굿즈로 재탄생시키는 이번 시도를 통해 경북 문화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오는 22일 지역 에너지 공급 전문 기업인 서라벌도시가스와 추가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폐열을 활용한 친환경 골프장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등 탄소중립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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