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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 1.6% 급등…4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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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4. 22. 13:50

러·우 전쟁 이후 상승률 가장 높아
공급물가지수는 전월比 2.3% 상승
자료=한국은행, 연합 / 그래픽= 박종규 기자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라 국내 생산자물가도 4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5.24(2020년 100 기준)으로 전달 123.28보다 1.6%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4월(1.6%)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 급등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화학제품도 6.7% 오른 탓에 전체 공산품은 3.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각각 3.3%,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 등이 0.1% 올랐지만 운송서비스가 0.2% 내려 보합이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원재료(5.1%)와 중간재(2.8%)를 중심으로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3.0% 내렸지만, 공산품이 7.9% 오른 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 측은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인 만큼 통상 1~3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며 "3월 이전에 상승한 원자재 가격 영향이 점차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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