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전망, 펜데믹 후 가장 큰 폭 감소
UN도 화석연료 의존 취약성 꼬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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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IEA는 최근 발간한 '4월 석유 시장 보고서(Oil Market Report)'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8만 배럴 규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분기에는 하루 150만 배럴 감소해 코로나19 당시보다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UN도 이번 중동 위기에 따른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 구조의 취약성을 지적, 재생에너지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원전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구조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마 몇 달 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면서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예로 들었다.
한국도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 산업 구조 전환으로 막대한 전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등록 대수도 1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에너지 생태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서라도 원전 계속운전을 비롯해 태양광·해상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는 늘리고 석탄 발전은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지난 20일 녹색대전환(GX) 국제주간 현장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이상 달성하고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에너지 공급 리스크가 현실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재생에너지로만 무게가 쏠리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성중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전력 환경에서 다양한 전력원이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는 접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접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어느 한쪽 에너지원만 확대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도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도 늘어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는 비용이 높고 24시간 전기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동일한 무탄소 전원이면서 24시간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전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