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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戰 여파… ‘원전·재생E’로 에너지 패러다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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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4. 22. 18:04

[중동 위기, 전력지도 바꾼다]
"2분기, 하루 150만 배럴 감소 할 것"
IEA 전망, 팬데믹 후 가장 큰 폭 감소
UN도 화석연료 의존 취약성 꼬집어

고리 원전 1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원전·재생에너지 등 비화석 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이 부상하는 등 에너지 믹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IEA는 최근 발간한 '4월 석유 시장 보고서(Oil Market Report)'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8만 배럴 규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분기에는 하루 150만 배럴 감소해 코로나19 당시보다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UN도 이번 중동 위기에 따른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 구조의 취약성을 지적, 재생에너지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원전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구조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마 몇 달 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면서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예로 들었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원전 계속운전을 비롯해 태양광·해상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는 늘리고 석탄 발전은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로만 무게가 쏠리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도 늘어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는 비용이 높고 24시간 전기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전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가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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