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수료이익 45% 증가…자본시장 계열사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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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1분기 지배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8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비이자이익이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6509억원으로 27.8% 증가했고,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45.5% 급증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자이익도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핵심예금 확대와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수익 구조 변화가 뚜렷하다.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까지 확대됐다. 은행 중심에서 증권·자산운용 등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며 '균형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1조1010억원으로 7.3%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했다. KB증권은 3478억원으로 93.3% 급증했고, KB자산운용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투자손익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KB금융은 발행주식의 약 3.8%에 해당하는 1426만주(약 2조3000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여기에 6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43원 분기배당까지 더해 총 2조90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이 이뤄진다.
자본비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안정권을 유지했다.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3%로 환율 상승과 주주환원 영향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나상록 KB금융 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연중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전액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있고, 재작년부터 이 부분을 이행해 왔다"며 "올해도 이 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 KB금융그룹 전경](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4m/23d/20260423010014353000764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