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6.7% 감소…미국 관세·인센티브 확대 직격탄
HEV·EV 동반 성장…친환경차 비중 3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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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4일 올해 1분기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 당기순이익 1조8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77만9741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소매 판매는 산업 수요가 7%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도 3.7%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4.1%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됐다"며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최대 매출 달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외형 성장을 이끈 핵심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반면 수익성은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렸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데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인센티브가 확대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실제 1분기 관세 영향만 75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도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80.3%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압박했다.
친환경차 부문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3만2000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32.1%, 전기차는 54.1%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7%로 확대되며 '전동화 체질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 집행 영향으로 EV3·EV5 등 전기차 판매가 늘었고,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 수요 확대가 이어졌다. 유럽 역시 EV2·EV3·EV4·EV5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외 환경은 여전히 변수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류 차질과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흐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기아는 이에 대응해 제품 믹스 개선과 ASP 상승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시장별 맞춤형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EV4·EV5·PV5 등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볼륨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전동화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