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소비 연계 생활인구 확장형 축제로서 의미도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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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문화관광재단이 개최한 '2026 예천 용궁순대축제'는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용궁면 시가지와 주요 도로변은 방문 차량으로 붐비며 축제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과 상가에도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상권에도 활기가 더해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히 용궁순대를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와 가족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콘텐츠로 확장됐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타 지역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거쳐 선보인 '용궁미식컵'은 비빔순대, 치즈로제순대, 순소꼬치 등 이색 메뉴를 통해 용궁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의 맛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메뉴들은 2030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끌며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순대의 유래와 맛을 흥미롭게 풀어낸 순대연구소, 순믈리에, 순대 전시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먹거리 중심 축제에 체험과 이야기 요소를 더하면서 관광객들이 행사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축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순대라고 해서 어른들만 좋아하는 축제일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즐길 체험도 많고 이색 메뉴도 다양해 가족 나들이로 좋았다"며 "용궁에서 먹고 회룡포까지 둘러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인근 회룡포 일원에서 열린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와 함께 개막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방문객들은 용궁면에서 용궁순대를 맛보고 회룡포에서 봄나들이를 즐기는 동선으로 머무는 시간을 늘렸으며 먹거리와 자연경관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외부 방문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는 생활인구 확장형 축제로서도 의미를 더했다. 축제장 주변 유동인구 흐름과 현장 상황을 종합하면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먹거리 콘텐츠가 생활인구 유입과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부스에 참여한 한 상인은 "점심시간 전부터 손님이 몰리기 시작해 준비한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됐다"며 "축제 덕분에 용궁면 전체가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휴게소형 키오스크 결제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메뉴를 주문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었으며 깔끔하고 체계적인 운영 방식이 미식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 공간 부족과 행사장 내 혼잡 등은 향후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번 축제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주차 인프라 확충, 동선 개선, 행사장 공간 재배치 등 관람객 편의 대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는 예천의 고유한 맛과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고,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지역 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인구 확장형 미식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