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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만트럭버스코리아 25주년…“한국은 아시아 핵심 허브, 전동화는 ‘시장 준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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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4. 29. 06:00

만트럭버스코리아 25주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판매보다 중요한 건 고객…TCO 경쟁력 강화"
"전기트럭, 보조금·총중량 규제 풀려야 본격 도입”
만트럭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2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제라드 반 코일렌 트라톤&만파이낸셜서비스 총괄,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그룹 세일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한대의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을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재확인했다. 전동화 전환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트럭은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시장 환경이 성숙되는 즉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향후 전기트럭 도입에 대해선 '시장 조건'이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트럭은 향후 25년을 '전동화' '디지털화' '자율주행이 결합된 시기'로 전망했다. 이미 OTA(무선 업데이트) 기반 차량 운영이 시작됐으며, 자율주행 트럭 역시 파일럿 단계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8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그룹 세일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제라드 반 코일렌 트라톤&만파이낸셜서비스 총괄 등 관계자가 참가했다.

다음은 토마스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본사에서 본 한국법인의 25년 성과 평가는 어떠한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다. 단순히 1만5000대 이상 판매 성과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과다. 현재 한국은 호주·뉴질랜드·동남아까지 연결하는 세일즈·서비스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은 기술 수준과 시장 성숙도가 매우 높은 국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디지털 제품, 전동화 제품, 솔루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MAN CORE 360' 전략 1년 성과와 향후 방향은 어떠한가.

"핵심은 고객과의 접점 강화다. 부산·인천 서비스센터 개소로 접근성을 높였고, 'MyMAN Korea' 앱을 통해 2000명 이상 고객이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또 'MAN 서비스데이'를 통해 고객 현장을 직접 찾아가고 있으며, 보증·업타임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 지연 시 고객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고객 만족도는 실제로 상승하고 있다."

-전기트럭의 한국 도입 준비 완료 시점과 도입이 지연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 한국에서는 전기트럭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제품은 이미 준비돼 있으며 장기 전략에도 포함돼 있다. 도입이 지연되는 이유는 상용트럭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총중량 규제 등 시장 환경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은 전기트럭의 총중략을 늘려 배터리 부담을 보완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이 경우 고객은 적재량 감소로 경제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조건이 개선되면 즉시 도입할 것이다."

-전동화 전략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과 협력 가능성은 있는가.

"현재는 중국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한국 배터리 사용을 배제할 이유는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과 전기트럭에 대한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모든 고객이 전기트럭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수소 내연기관 트럭도 병행하고 있다. 수소는 kg당 약 5달러 수준이 되어야 경제성이 확보된다. 특히 수소 내연기관은 기존 디젤 기술의 70%를 활용할 수 있어 현실적인 대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는 지역별 가격 차이가 커 정부 정책이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중동 사태 영향은 어떠한가. 대응 방안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약 60%가 중동에서 발생한다. 전쟁 이후 공급망과 원자재 조달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대응 방안은 부품 공급 안정화와 가격 인상 억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유가 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만트럭이 수입 상용차 1위가 아닌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장 점유율은 결과다. 중요한 것은 고객 만족과 총소유비용(TCO)이다. 만트럭은 연비와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지 25년이 넘는다. 향후 25년, 어떤 비전으로 대응할 계획인가.

"트럭은 완전히 디지털화되고 자율주행으로 진화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OTA 기능이 일반화될 것이며, 전동화와 함께 새로운 운송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인력 교육과 기술 역량 강화에 지속 투자할 것이다. 그 중심에 한국은 기술과 서비스 허브로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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