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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초록혁명…‘국제정원박람회’ 18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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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4. 30. 14:00

1일 서울숲~성수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180일간·167개 정원, 역대 최대·최장규모
기다림의정원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주요 정원 사진. 초청정원(기다림의 정원,이남진)/서울시
회색 도심이 초록으로 뒤덮인다. 서울시가 1일 성동구 서울숲공원을 거점으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막을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0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180일간 운영되는 역대 최대·최장 규모다.

올해 11회를 맞은 박람회의 주제는 'Seoul, Green Culture'. 서울숲 9만295㎡ 부지에 167개 정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국제 조경가와 국내 작가, 기업·기관, 시민이 함께 꾸민 정원들이 공원 전역을 수놓는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공간 확장이다. 서울숲 담장 안에 머물던 정원 축제가 성동구·광진구 생활권과 한강변으로 뻗어나간다. 일상 동선을 따라 30개 선형정원이 배치됐고, 한강 수변에는 경관을 활용한 리버뷰가든 6개소가 조성됐다. 서울시가 내세우는 '5분 정원도시' 구상의 첫 실현이다.

정원의 구성도 다양하다. 프랑스 조경가 앙리 바바와 한국 작가 이남진의 초청정원 2개소를 필두로, 국제공모를 통해 선발된 해외·국내 작가정원 5개소, 기업·기관 참여정원 42개소, 서울 25개 자치구 정원, 다문화가족 글로벌정원 등이 망라된다. 기업정원에는 호반건설, 계룡건설, 클리오, 농심, 대우건설 등 민간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의 전환이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지향점이다. 해설·체험·공연·전시·학술 등 총 94개 프로그램이 10월까지 운영된다.
정원 도슨트 투어는 기본 코스 외에 성수동 연계 코스, 작가 직접 해설 코스, 교통약자 동행 코스 등으로 세분됐다. 정원마다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 해설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6일부터는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보물찾기 '가든헌터스'가 서울숲~성수동 구간에서 가동된다. 미션 수행 방식으로 정원 곳곳을 탐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첫 1주일간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개막주간(1~10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퓨전국악공연(3~5일), 서울패션로드(8일), 세계도시문화축제 해외 공연(9·10일) 등이 이어진다.

박람회장 안팎에는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30대(5개 구역)와 지자체 9개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 판매관 '행복장터'가 운영된다. 가드닝 관련 업체 76개사가 참여하는 정원마켓(산업전)도 열려 관련 산업 활성화도 도모한다. 관람 편의를 위해 4600석 이상의 휴게시설이 마련됐으며, 행사 기간 하루 최대 251명의 안전 인력이 상시 배치된다.

김성보 시 행정2부시장(시장권한대행)은 "서울숲과 성수 일대를 정원 도시로 브랜드화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일상에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정원 관람은 서울숲 24시간 개방 특성상 오전부터 가능하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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