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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12일 이 같은 장점을 통해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5월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주말마다 문을 활짝 열어두는 화성행궁은 수원의 밤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금~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밤 9시30분까지 넉넉하게 운영해 밤이 깊어질수록 또렷해지는 궁궐의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다. 환하게 불을 밝힌 궁에서 생동하는 봄의 기운과 소란한 여름을 지나 차가워지는 가을까지 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 여러 차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간개장의 깊이를 더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행궁의 주방이었던 별주에서는 혜경궁 궁중다과를 먹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주민 배우들이 연극을 곁들여 해설하는 투어, 행궁과 성곽 일부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알려주는 성곽 투어 등이 있다.
수원수목원에서는 숲과 온실의 밤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봄이 한창인 5월과 가을의 중심인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만 열리는 이벤트다. 특히 올해 일월수목원에서는 '엄지공주'를, 영흥수목원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을 주제로 한 전시가 색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수목원의 핵심인 주제 정원과 온실은 밤 9시까지 운영하니 오후 8시30분까지 입장해야 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수원이 도심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다양한 숙박시설 선택이 가능해 이 같은 야간관광 콘텐츠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1박' 여행을 계획하는 게 수월하다는 것이다. 수원화성에서 경험한 옛 성곽과 궁궐의 향기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한옥 체험을 이용하면 된다. 수원시에 등록해 운영 중인 한옥 체험 숙소는 현재 13곳으로, 모두 수원화성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현대적이고 편안한 1박을 원한다면 규모 있는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수원 시내에만 대형 호텔이 5곳이나 있다. 각 권역별 특색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퍼져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백화점과 쇼핑몰이 모여 쇼핑하기 좋은 2곳(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시내 중앙이라 관광지 이동이 편리한 1곳(라마다프라자호텔 수원), 유동 인구가 많고 맛집이 많은 2곳(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 등이 있다.
동행하는 인원이 많다면 수원시가 운영하는 수원유스호스텔을 이용할 수 있다. 원래 연수원으로 이용되던 건물을 수원시가 리모델링해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 위주로 구성했다.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 단체 관광에 제격이다. 강당, 세미나실, 야외 무대, 축구장, 족구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또 캠핑장(야영장)과 패밀리룸도 3개 있어서 여러 가족이 묵을 숙소가 필요한 경우 활용하기 좋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검은 기와와 담장, 대문 등이 한옥의 멋을 기품 있게 드러내는 '남수헌(南水軒)'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편의와 휴식 기능을 더해 복합적인 한옥 체험이 가능한 수원시의 한옥 문화 시설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수원시민은 물론 수원을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며 "많은 방문객이 천천히 머물며 수원이라는 도시가 가진 낮과 밤의 매력을 온전히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