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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의 기다림’ 인천내항 재개발 본궤도…사업계획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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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5. 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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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위치도. /인천시
그동안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됐던 인천내항 1·8부두가 마침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2007년 내항 개방 논의가 시작된 이후 19년 만에 사업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서 원도심 부활과 해양 거점 조성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11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변경'을 최종 확정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원 43만6694㎡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029년까지 총 637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시를 대표로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공공 주도의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한다.

주요 시설로는 주거 및 상업시설과 함께 시민들이 바다를 직접 향유할 수 있는 수변 데크, 광장, 공원 등 풍부한 기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 면적이 기존보다 약 7644㎡ 증가했으며, 완충녹지 신설 등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이 구체화됐다.

내항 재개발은 2007년 첫 논의 이후 오랜 기간 표류해 왔으나, 최근 1년 사이 급물살을 탔다. 2023년 12월 인천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을 제안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정부 실시협약 체결,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주요 행정 절차를 차례로 이행했다.

올해 3월에는 교통·재해·환경 영향평가 협의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 사업계획 변경 고시는 이러한 협의 결과를 최종 반영한 실무적 마침표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올 하반기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실시계획 승인'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상징적 의미는 '보안구역 해제'에 있다. 수십 년간 시민의 접근을 가로막았던 낡은 펜스와 담장을 철거하고, 국가 보안 시설의 굴레를 벗은 해안선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수변 데크와 친수 광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바다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단절됐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하병필 시장 권한대행은 "올 하반기 성공적인 착공을 통해 내항 1·8부두를 인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해양 거점이자 원도심 부활의 심장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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