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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석화산업, 구조적 전환기 직면…수익성 회복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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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5. 12. 10:58

공급 과잉·원가 경쟁력 변화…수익성 회복 난항
“산업 구조 재편 시급”…민관 대응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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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석유화학 산업이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원가 경쟁력 변화,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과거처럼 업황 회복만으로 수익성이 되살아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도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wC컨설팅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다음 항로를 그리다: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전환'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와, 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을 다뤘다.

이번 보고서는 PwC컨설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행한 구조 재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PwC컨설팅 석유화학 전문팀은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의 롯데·현대, 여수 산업단지의 DL·롯데·한화 등을 대상으로 통합 합작법인 설립과 운영 방안 수립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보고서는 최근 석유화학 업계의 실적 부진을 일시적인 경기 사이클로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동의 저원가 공정 확대가 글로벌 공급 구조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은 기존 생산 방식과 제품 포트폴리오에 머무르고 있어 경쟁력 압박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설비 특성상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공급 과잉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수익성 회복 조건도 과거와 달라졌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이다. 과거에는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되살아나면 업황도 개선되는 흐름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공급 구조 자체가 바뀐 만큼 단순히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정부도 석유화학 산업의 부진을 구조적 문제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과잉 설비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 지역·고용 안정 유지 등을 중심으로 구조 개편 정책을 추진하는 중이다. 보고서는 민간 차원의 통합 논의 역시 이 같은 정책 방향과 맞물려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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