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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방 유류세 중단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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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5. 12. 11:28

갤런당 4.52달러 기록… 2022년 이후 최고 수준
일부 신중론도…근본적인 해결책 아냐
전문가 "소비자 실질적 체감에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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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한 주유소에 연료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연방 휘발유세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갤런당 18.4센트(약 270원)인 연방 휘발유세를 유예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줄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유예 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까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5.01달러에 근접한 수치로, 물류비 상승이 식료품을 비롯한 소비자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금 인하를 위해서는 의회의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조시 홀리 의원은 휘발유세와 경유세(24.24센트)를 90일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반면 존 튠 공화당 원내대표는 "휘발유세는 도로 보수 기금의 핵심 재원"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튠 의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세금 인하가 아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매달 거둬들이는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연방 휘발유세는 도로 건설 기금으로 충당된다. 세금이 면제될 경우 인프라 보수 유지 예산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세금 인하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다. 래피던 에너지 그룹의 밥 맥날리 대표는 "공급망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이 닫혀 있는 한 18센트 정도의 세금 감면으로는 소비자들이 거의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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