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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중단 없는 도시 만든다…인천시, 정수장 비상연계 관로 설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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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5.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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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간 비상연계 관로공사 모습/인천시
인천시가 정수장 사고나 관로 파손 등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끊김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 간 공급망을 하나로 잇는 '정수장 간 비상연계 관로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특정 정수장의 운영이 중단될 경우 인근 정수장의 물을 즉시 우회해 공급할 수 있는 '비상 도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관로공사에는 약 7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총길이 4.9km 규모의 수도관이 새롭게 설치된다.

사업은 남동수산정수장 구간과 공촌부평정수장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남동~수산정수장 구간은 총길이 2.1㎞, 관 지름 2000㎜ 규모로 조성되며, 기존 관로와 신규 관로를 단수 없이 연결할 수 있는 '라인스토핑(Line Stopping)' 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진행한다. 이 구간은 202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스토핑 공법은 관 내부에 특수 차단 장비를 삽입해 기존 물 흐름을 끊지 않고도 신규 관로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공사 중 인근 지역의 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한다.

공촌~부평정수장 구간은 총길이 2.8㎞, 관 지름 1500㎜ 규모로 조성되며, 도로 굴착을 최소화하는 비굴착 추진(TPS) 공법을 도입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땅을 길게 파지 않고 지하에서 직접 배관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줄이고 교통 체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9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사 중 불가피한 차로 축소 등에 대비해 교통통제시설을 설치하고 신호수를 배치하는 등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또 관할 경찰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교통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 간 비상연계 관로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라며 "철저한 공정 관리와 안전한 시공을 통해 시민들께서 믿고 마실 수 있는 상수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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