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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세계 첫 복합처분시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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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5. 14. 09:39

중·저준위 방폐물 12만5000드럼 규모 저장 가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사진 중앙 왼쪽)과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사진 중앙 오른쪽)과 주요 내빈들이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기념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1)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중앙 왼쪽)과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중앙 오른쪽)이 주요 내빈들이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기념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북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을 완료하면서 세계 최초로 단일 부지 내 복합처분시설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에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 경북도·경주시 관계자, 유관기관, 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총사업비 3141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2012년 착수 이후 약 14년 만인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시설 규모는 200리터 드럼 기준 총 12만5000드럼 규모다. 방사능 준위가 비교적 낮은 중·저준위 방폐물을 지표면 가까운 깊이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처분하는 방식이다.

시설 내부에는 총 20개의 처분고가 마련됐으며 5중 다중차단 구조를 적용해 규모 7.0 수준 지진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이번 준공으로 기존 1단계 동굴처분시설과 함께 단일 부지 내 복합처분시설 운영이 가능해졌다. 공단은 방사성폐기물 종류와 방사능 준위에 맞춘 효율적 처분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원전 부지 내 임시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뿐 아니라 향후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방폐물 관리 기반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UAE, 대만, 베트남 등 해외 관계기관 인사들도 참석해 한국의 방폐장 건설·운영 기술력과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은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폐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3단계 매립형처분시설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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