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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픽업 볼모지’서 통했다…‘1만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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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5. 19. 17:41

글로벌 판매량 3만대 목전
타스만, 픽업 실용성· SUV 안락함 겸비
2030년 HEV·EREV 픽업 북미 공략
ChatGPT Image 2026년 5월 19일 오후 04_43_00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아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이 출시 1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픽업트럭의 불모지'로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 상용 중심 픽업과 달리 SUV형 상품성을 강화해 세그먼트를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기준으로 2024년 1만3954대였던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2만4998대로 약 80% 성장했다. KGM 렉스턴 스포츠와 무쏘가 주도하던 시장에 타스만과 무쏘 EV 등 새로운 모델이 가세한 덕분이다. 올해 1~4월 픽업트럭 판매량은 96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할 정도로 상승세다.

19일 기아에 따르면 2025년 3월 출시된 타스만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9890대가 팔렸는데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1만대'의 벽을 넘었다. 해외 판매량은 1만8148대에 달하며 내수·수출을 합친 글로벌 누적 판매는 3만대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이 같은 흥행 비결은 상품성이다. 최고출력 281마력과 최대토크 43㎏f·m를 발휘하는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SUV 수준의 2열 거주성 등은 KGM 무쏘 같은 경쟁 모델의 공세에도 판매 확대 요인으로 분석된다.

타스만은 글로벌 2위 픽업트럭 시장이자 토요타 하이럭스·포드 레인저가 장악한 호주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험준하고 거친 아웃백에서 차체 강성과 견인 능력을 테스트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모델명도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 섬과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

기아는 지난해 8월 칠레를 시작으로 9월 에콰도르와 10월 콜롬비아에서 타스만을 선보였다. 중남미에서 픽업트럭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세그먼트이다. 타스만은 현지에서 경쟁 차종과 비교했을 때 고급 소재와 넓은 실내 공간 등 인테리어 경쟁력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픽업트럭은 국내 시장에서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나 상용 목적의 차량으로 치부되며 외면받기 일쑤였다"며 "타스만이 상업용을 넘어 가족과 레저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으로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스만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수요 대응을 위한 파워트레인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아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하이브리드·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라인업을 2030년 선보일 예정이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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