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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오십천에 올해 방류된 ‘귀빈’은 바로~ 동남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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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5. 21. 14:54

유기물이나 사체처리 청소부이자 상위포식자의 먹이원
살이 단단하고 감칠맛, 탕이나 찜-장으로 귀한 식재료
삼척동남참게 방류1
어린 동남참게 5만 마리를 삼척 오십천 하구에 방류하고 있다./삼척시
강원 삼척시는 지역내 가까운 하천과 바다를 살리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방류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어린 동남참게를 선택했다. 물론 시 수산자원센터에서 자체 시험 생산했다.

지난 20일 오후 오십천 하구에서 동남참게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센터 관계자는 "철저한 관리로 종자 생산과 건강한 성장기를 거쳐 방류에 적합한 크기로 키워낸 어린 동남참게들이다. 특히 올해 자체 종자 생산에 성공해 방류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침 동남참게는 서식지 감소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자연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센터 직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하천과 바다를 오가며 성장하는 회유성 갑각류인 동남참게는 자연 생태계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고부가 가치 수산자원이다.

이유는 첫째 하천 바닥의 유기물이나 사체를 처리하는 청소부 역할로 수질 정화에 기여한다. 둘째 상위 포식자들의 유용한 먹이원이 되어 하구의 먹이사슬이 탄탄해진다. 셋째, 이번 방류로 서식환경 변화로 깨졌던 생물다양성의 균형을 빠르게 복원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 우리 식탁에서도 효자 품목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수역에서 잡히는 작은 참게로, 살이 단단하고 감칠맛이 좋아 탕·찜·장으로 많이 먹는다. 특히 가을철에는 알과 내장이 꽉 차 있어 별미로 꼽힌다.

내장 부패가 빨라 살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기본적으로 민물 게라서 해감과 세척을 꼼꼼히 해야 비린내가 적다고 한다.

시 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동남참게는 우리 지역 하천의 생태 건강성을 측정할 수 있는 종 자원이다. 이번 방류를 계기로 오십천의 수산자원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수산자원센터는 지난 1969년 강원도 삼척부화장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역 내수면의 수산자원 확충을 위해 연어, 은어, 북방산개구리 등 다양한 토종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생산·방류해 오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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