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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충남도 서산 제1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옥수 도의원과, 경기도 군포 제3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미숙 도의원이다.
두 후보는 모두 제주를 떠나 타 지역에 정착한 출향 제주인으로, 각 지역에서 재선 광역의원을 지내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여성 정치인이 객지에서 광역의원 3선에 도전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두 사람 모두 같은 고향인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출신이라는 점도 화제다. 작은 농어촌 마을 출신 여성들이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각각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며 나란히 3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옥수 후보는 제주 삼성여고를 졸업한 뒤 충남으로 건너가 여성단체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를 이어오며 정치에 입문했다. 충남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충남도의회에 입성해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는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청년정책과 문화·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를 두고 '현장 중심의 생활형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성·복지·환경 분야는 물론 서산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서도 꾸준한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경기도 군포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미숙 후보 역시 제주 태흥리 출신이다. 제주중앙여고와 숙명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뒤 군포에 정착해 약사로 활동했으며 군포시약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방정치에 뛰어들어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도시재생과 보건·복지 정책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산본신도시 재정비와 시민 건강, 생활안전 정책 등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제주 여성 정치사의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과거 출향 제주인 정치인 가운데 타 시·도에서 광역의원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여성 정치인이 타 지역에서 3선 공천을 받아 본선에 도전하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제주 출신 여성 정치인이 객지에서 재선의 벽을 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에는 같은 고향 출신 두 인물이 동시에 3선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두 후보 모두 남원읍 태흥리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