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국무장관 "호르무즈 해협, 어떤 방식으로든 개방"
이란, 도하서 종전 MOU 조율
NYT "이란 미사일기지 30곳 복구…미군 대형 탄약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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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사령부는 미군 보호를 위한 자위권 행사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공격은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커지던 시점에 이뤄져 휴전 체제의 취약성을 다시 드러냈다.
◇ 미 중부사령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공습…기뢰 부설 선박·미사일 발사대 겨냥
중부사령부는 이날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란 남부의 기뢰 부설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부설을 시도하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선박 2척을 침몰시키고,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SAM) 위협에 대응해 이란 주요 항구이자 해군기지가 있는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 인근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중부사령부는 진행 중인 휴전 기간에도 자제를 유지하면서 미군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국영 누르뉴스(Nour News)를 인용해 미국·이스라엘 전투기가 호르무즈 해협 내 라라크 섬 남쪽에서 이란 선박 여러 척을 공격해 이란 측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MOU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던 시점에 무력 충돌이 발생해 기존 휴전의 불안정성이 다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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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보기관이 이달 초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달한 기밀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미사일 기지 33개 중 30개의 작전 접근권을 복구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란이 전쟁 발발 전 이동식 발사대의 약 70%와 미사일 재고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스라엘의 38일 군사작전에도 이란의 해협 통제 능력이 상당 부분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미군 고위 관리들은 이란의 견고한 지하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는 데 필요한 장거리 미사일과 대형 정밀탄 재고가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라는 우려를 내부적으로 제기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미국 고위 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의 지대공미사일이 걸프만·아라비아해에서 해상 봉쇄 임무를 수행 중인 항공모함 2척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국 해군 함정 20여 척을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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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격은 이란 협상단이 카타르 도하에서 MOU 문안을 집중 협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도하에서 카타르 측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고농축 우라늄 재고 처리,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논의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인도에서 기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방식으로든 열릴 것"이라며 "방해 없이, 통행료 없이,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개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WSJ가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초기 합의 문안의 구체적 표현을 두고 협상이 오가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합의 아니면 합의 없음'을 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