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브랜드 경쟁력이 수주 경쟁력”…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고도화 ‘박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01010000023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6. 01. 15:44

도시정비 수주 목표 기존 9800억→1조2000억원 상향
발맞춰 주거 브랜드 '포레나' 고급화도 집중
‘포레나 비스타’ 공개…특화 외관 차별화
EV 충전·개발금융 협업 확대도 병행
이미지
제주 '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단지 전경./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올해 재건축·재개발과 데이터센터 분야 수주 목표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주 기반 확대와 함께 주거 브랜드 '포레나'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신규 외관 디자인 도입, 스마트 주거 기술 확대, 금융사와의 개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택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 3조1000억원은 유지하면서도 사업별 목표치를 재조정했다.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 목표를 기존 9863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높였다. 데이터센터 부문 역시 85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정비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첫 수주 성과도 거뒀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세권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4월 총회를 열고 한화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총공사비는 5817억원 규모로, 지하 7층~지상 29층, 11개 동, 1586가구의 신축 아파트를 조성한다.

수주 확대 전략은 최근 실적 개선 흐름과도 맞물린다. 한화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0억원에서 172억원으로 32.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45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한 점도 수익성 회복 신호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수주 목표 상향과 브랜드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배경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적 전환을 꼽는다. 디자인 차별화와 스마트 기술, 개발 금융 역량을 포레나 브랜드 아래 결집해 프리미엄 주거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회사는 최근 신규 외관 디자인인 '포레나 비스타(Vista)'를 공개했다. 건물 외곽 라인을 강조한 큐브형 입면 디자인을 적용하고,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모듈을 외관과 결합해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 옥상 구조물에는 포레나 로고의 곡선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측면에는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질감이 연출되는 입체 패턴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커튼월 특화 외관 상품인 '포레나 크리스털 쉐브론'도 선보였다. 유리와 금속 마감재에 야간 경관조명 패턴을 접목한 프리미엄 외관 특화 상품으로, 향후 공급되는 포레나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주거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화재 감지 기능을 탑재한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EV 에어스테이션'을 개발해 포레나 단지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시스템은 하나의 충전기로 최대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 분배 기술을 적용했으며, 화재 감지 센서와 카메라, PLC 기능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협력에도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과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수의 대형 증권사와 동시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은 개발사업 금융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협약에 따라 한화 건설부문은 설계와 시공을 총괄하고, 증권사들은 자금 조달과 재무 리스크 관리, 자기자본 투자 등을 담당한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성과 리스크를 함께 검토함으로써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