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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주도 랠리 “거품 아냐” 추가 IPO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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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01. 15:07

S&P 500·나스닥 연일 최고치 기록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상승 지속"
오픈AI·앤트로픽·스페이스X IPO 기대
US-ECONOMY-MARKETS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을 보고 있다./AFP 연합
S&P 500과 나스닥 지수 등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닷컴버블과 유사하다며 과열을 경고하고 있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대형 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 열기는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5월에만 총 11차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올해 S&P 500 지수는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나스닥은 16% 상승했다.

반도체 지수는 올해 들어 81% 급등했는데, 이는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도 폭등했는데 샌디스크는 무려 600% 올랐으며 마이크론·델·인텔·웨스턴디지털 등도 200% 상승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AI 발전과 칩·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미국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글로벌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허미스의 스티브 키아바로네 정보담당 최고경영자(CIO)는 "거품 속에 있지 않다. 장기 강세장은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닷컴 버블과 유사한 과열을 경고하기도 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와 폴 튜더 존스는 "AI 열풍은 닷컴 붐과 닮았다"며 지금이 닷컴 열풍이 불었던 1999년 말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대다수는 기업의 호실적과 AI 투자 초기 단계란 점에서 강세장이 지속될 거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AI 관련 주식 랠리 속에서 거품은 일부 종목에서만 나타날 것"이라며 "전체 시장은 강한 기업 펀더멘털과 성장 전망 덕분에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투기적 광풍과 이익률 축소, 연준의 금리 인상 등 강세장 종료를 알리는 전형적인 조건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현재의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AI 관련 기업들의 대형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모두 하반기 IPO를 준비 중인데 모두 수조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만큼 월가의 투자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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