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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는 공영경기 경륜과 올림픽 유산, 자전거 관광을 결합해 새로운 지역 성장 모델을 만들고 있다. 과거 도박 이미지가 강했던 경륜을 스포츠·관광 산업으로 확장하고, 올림픽 시설을 지역 자산으로 활용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투데이는 '日경륜, 도박장서 올림픽으로' 시리즈를 통해 이즈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지방도시와 스포츠 산업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지난 5월 29일 찾은 이즈에서는 일본경륜선수양성소(Japan Institute of Keirin·JIK)와 도쿄올림픽 트랙사이클 경기장인 이즈벨로드롬, 자전거 체험·훈련시설을 운영하는 일본사이클스포츠센터(Japan Cycle Sports Center), 자전거 이용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이즈시청, 사이클리스트를 위한 민간 상권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돼 있었다. 과거 도박 이미지가 강했던 경륜이 올림픽 종목과 지역산업으로 변신하는 현장이었다.
경륜은 1948년 일본에서 시작된 공영경기다. 현재 제도적으로 운영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그러나 일본은 경륜을 단순한 베팅 산업이 아니라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일본경륜선수양성소에서 브리핑을 맡은 기무라 다카후미 공익재단법인 JKA 경륜진흥업무부 차장(진흥사업 담당)은 경륜이 선수 육성과 국제 스포츠 발전, 사회환원을 함께 추구하는 시스템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JKA는 일본의 경륜과 오토레이스 사업을 총괄하는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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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륜은 경기장 안에만 머물지 않고 국제 스포츠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케이린은 1982년 세계선수권 종목으로 채택됐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이즈벨로드롬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한 무대가 됐다.
현재 일본에는 전국 43개 경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선수는 남녀를 합쳐 약 2400명 규모다. 여성 선수는 약 200명이다. 일본 경륜계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국제대회 'KEIRIN World Series'를 올해 재개해 해외 선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륜 수익은 경기 운영에만 쓰이지 않는다. JKA는 2025년 약 95억엔 규모의 사회환원 보조사업을 실시했다. 기계공업 진흥과 사회복지, 방재·재난지원, 스포츠,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재원이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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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즈시는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국제대회 유치, 자전거 관광 인프라 조성 등을 연계하며 '자전거 도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생활·관광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한국에서도 경륜은 오랫동안 경기장과 베팅 중심 산업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즈 사례는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를 결합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박장에서 올림픽으로'라는 변화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산업 전략으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