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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이즈시청에서 만난 안도 쇼헤이 이즈시 부시장은 올림픽 유산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즈시는 2021년 도쿄올림픽 트랙사이클 경기장이었던 이즈벨로드롬과 산악자전거(MTB) 코스를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관광·교육·생활체육 자산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은 오지 히로후미 이즈시 산업부장이 맡고 있다. 오지 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림픽 시설을 시민 생활과 관광,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도시가 국제대회 이후 시설 유지 자체에 집중하는 반면, 이즈는 시설을 시민과 관광객이 활용하는 생활 인프라로 전환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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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이 자전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며 국제 수준의 경기장을 일상 속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MTB 코스를 활용한 일본산악자전거대회(Japan Mountain Bike Cup)도 대표적이다. 올림픽을 위해 조성한 시설을 일회성 유산으로 남겨두지 않고 국제대회와 지역 행사로 이어가고 있다.
도시 곳곳에 조성된 자전거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이즈시는 자전거 이용객이 공기 주입과 간단한 정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점 85곳을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 관광객들은 이를 거점 삼아 이즈반도 일주 코스와 산악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민 지원 정책도 병행한다. 자전거 구매 지원과 헬멧 구매 지원 등을 통해 자전거를 생활 교통수단이자 건강 증진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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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국제행사 이후 시설 활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 시설의 사후 활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즈 사례는 경기장을 유지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교육·관광·생활체육·지역상권을 연결해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안도 부시장과 오지 부장이 제시한 이즈의 해법은 결국 시설이 아니라 사람에 있었다. 올림픽 경기장을 보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시민들이 자전거를 생활 속에서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 이즈는 올림픽 유산을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지역의 미래산업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