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은 ‘변화와 교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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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성휘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민선 9기 목포시장에 당선된 반면, 신안에서는 조국혁신당 김태성 후보가 민주당의 오랜 아성을 무너뜨리며 신안군수에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같은 서남권이지만 목포는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검증된 행정 경험에 무게를 실었고, 신안은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하면서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목포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성휘 후보가 5만 7185표(75.42%)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조국혁신당 박홍률 후보는 1만 2722표(16.78%), 국민의힘 윤선웅 후보는 3108표(4.09%), 정의당 여인두 후보는 2800표(3.69%)를 기록했다.
강 당선인은 목포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2선,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지역 현안을 다뤄온 대표적인 행정·정책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부터 높은 지지세를 형성하며 본선에서도 경쟁 후보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번 선거 결과는 장기간 이어진 지역 경기 침체와 재정 문제 해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재정 정상화, 해상풍력 산업 육성, RE100 산업단지 조성, 청년 일자리 확대, 원도심 활성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목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목포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반면 신안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결과가 나왔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현재 개표율 90.03% 상황에서 조국혁신당 김태성 후보가 1만 4215표(52.79%)를 득표해 1만 2710표(47.20%)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우량 후보를 1505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특히 전국 최초 '징검다리 5선 군수'에 도전했던 박우량 후보가 패배하면서 신안 정치권은 물론 전남 정가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던 신안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승리한 것 역시 이번 선거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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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과정에서는 고길호·최제순·고봉기 후보 등 무소속 진영과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 등과의 연쇄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이른바 '반 박우량 연대'를 구축했고, 이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신안을 만들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모두 털어내고 하나 된 신안, 새로운 신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목포는 행정 경험과 안정성을, 신안은 변화와 세대교체를 선택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민주당이 목포에서는 압승했지만 신안에서는 패배하면서 서남권 정치 지형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목포는 재정 정상화와 미래 산업 육성, 신안은 군민 통합과 지역 발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두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얼마나 신속하게 실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