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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HK+사업단, 국내 첫 소그드어 문법서 출간…독학 가능한 교재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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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6. 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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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드어의 역사적 변천과 문법 체계 체계적으로 정리
독학 가능하도록 표와 예문, 연습문제 포함해 구성
한글 번역본 및 중고급 학습서 후속 출간 계획 밝혀
『기초 소그드어 문법』 표지 사진
안양대학교 HK+사업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한 '기초 소그드어 문법' 표지. /안양대
안양대학교 HK+사업단이 중세 실크로드에서 공용어로 사용된 소그드어를 독학할 수 있는 영문 교재 '기초 소그드어 문법(A Basic Sogdian Grammar)'을 출간했다. 국내에서 소그드어 문법서가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그드어는 중세 유라시아 교류의 현장에서 종교, 무역, 문화 등의 매개 언어로 쓰였던 이란어 계통의 언어다. 이번 교재는 소그드어의 원형을 중심으로,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화한 언어학적 특징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마니교체와 기독교체 등 다양한 소그드어 문자 표기법을 다루며, 문법 체계를 표, 예문, 연습문제 및 풀이 형식으로 구성해 독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국내외 학계에서는 동서교류사, 언어학, 고고학 연구를 위해 소그드어 원문 해독 교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체계적인 학습 자료가 부족해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교재는 이러한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집필은 이란 계통 언어 전문가인 바히드 레자 나스롤러히 안양대 HK+사업단 연구교수가 맡았으며, 이란 현지 전문가들의 자문과 검수를 거쳤다. 안양대 HK+사업단은 이번 영문판 출간에 이어 한글 번역본과 중·고급 수준의 후속 학습서, 소그드어 원문 문헌의 역주서 및 관련 연구서도 출판할 계획이다.

저자인 바히드 레자 연구교수는 "소그드어는 실크로드 문명권의 외교와 통상, 종교 확산에서 핵심 매개어 역할을 했던 언어"라며 "이번 문법서가 한국과 페르시아를 비롯한 동서교류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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