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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이 떠받친 고용 증가…제조·건설·청년 부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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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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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28만4000명 늘며 전체 증가 견인
제조업 12개월·건설업 34개월 연속 감소…자동차·금속가공 부진
29세 이하 가입자 6만5000명 줄어…구인배수는 0.42로 상승
채용공고 살펴보는 구직자들
5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5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복지와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이 전체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도 6만명 넘게 줄어 업종·연령별 온도차가 계속됐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000명(1.7%)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26만3000명, 2월 25만9000명, 3월 27만명, 4월 27만1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111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4000명 늘었다. 보건복지업이 11만4000명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숙박음식업(5만5000명), 사업서비스업(2만4000명), 교육서비스업(2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업(2만2000명)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은 이어졌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기타운송장비(5000명), 전자·통신(4000명), 의료용 물질·의약품(2000명) 등은 늘었지만 금속가공(-4000명), 섬유제품(-3000명), 고무·플라스틱(-3000명), 자동차(-2000명)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안에서도 업종별 차이는 뚜렷했다. 전자·통신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도 선박·보트 건조업을 중심으로 4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지난 3월 감소 전환 이후 감소폭이 커졌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안전공업 사고로 인한 부품 생산과 수출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 영향을 제외하면 제조업 부진은 더 뚜렷해진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26만8000명 중 고용허가제(E9·H2) 당연가입 외국인은 1만5000명이었다. 이들 외국인 가입자의 89.9%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가입자는 2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00명 줄었다.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3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건설업 감소폭은 1월 1만2000명, 2월 1만1000명, 3월 9000명, 4월 9000명, 5월 8000명대로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 50대, 60세 이상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40대는 감소했다.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7000명 늘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고 30대는 8만4000명, 50대는 4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는 6만5000명 줄었고 40대도 5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감소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제조업 29세 이하 가입자는 2만8000명 줄었고 서비스업에서도 3만2000명 감소했다. 노동부는 청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으나 가입자 감소폭은 축소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구직급여 지표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7.2%) 줄었다. 건설업(-4200명), 제조업(-1300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명으로 4만명(-6.0%) 줄었고 지급액은 1조328억원으로 780억원(-7.0%) 감소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8.7%) 증가했다. 신규 구직은 36만4000명으로 1만2000명(-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2로 지난해 같은 달 0.37보다 상승했다. 다만 신규 구직 감소 영향도 함께 작용한 만큼 고용24를 이용하지 않는 기업의 채용 동향까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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