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뉴질랜드와 2-2 혈투
한국·호주·일본 이어 '돌풍'
조별리그 초반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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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6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랭킹 16위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던 사우디는 또 한 번 강호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하며 다크호스로 발돋움했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압둘레라 알암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른 공을 알암리가 재빨리 밀어 넣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35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알오와이스의 연이은 선방에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G조에서는 이란이 끈질긴 저력을 보여줬다. FIFA 랭킹 20위 이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차례 리드를 허용하고도 2-2 무승부를 거뒀다.
뉴질랜드는 일라이자 저스트의 멀티골을 앞세워 두 번이나 앞서갔지만, 이란은 라민 레자에이안과 모하마드 모헤비의 득점으로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후반 19분 레자에이안의 정확한 크로스를 모헤비가 헤더로 연결한 동점골은 이란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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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아 돌풍은 더 이상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아시아 팀들이 수비에 치중하며 '버티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자신들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강팀을 상대로 공격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빠른 공수 전환과 조직력을 앞세웠고, 호주는 강한 압박과 피지컬로 승리를 따냈다. 사우디는 세트피스 완성도를 높였고, 이란은 끈질긴 집중력으로 승점을 가져왔다.
유럽과 남미 강호들의 세대교체 과정도 아시아 돌풍의 배경으로 꼽힌다. 전력 격차가 예전만큼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아사아팀의 유럽 무대 진출이 과거보다 많아지면서 국제 경재력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유럽 빅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의 핵심이 되면서 경쟁력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월드컵 첫 출전국인 우즈베키스탄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라는 맨체스터 시티의 센터백 자원을 갖고 있을 정도다. 후사노프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과 경쟁하는 주전급 센터백으로 성장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초반 흐름만 놓고 보면 더 이상 아시아는 '약체'가 아니다. 한국의 체코전 승리를 시작으로 호주와 일본이 경쟁력을 보여줬다면, 중동의 맹주 사우디와 이란의 끈질긴 경기력은 대회 초반 조별리그 판도를 흔드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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