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절차 없이 즉시 지원…복지사각지대 해소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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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냥드림'은 갑작스러운 위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나 소득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 3~5종, 1인당 2만원 상당을 즉시 지원하는 복지안전망 사업이다.
이용자는 첫 방문 시 본인 확인과 자가진단표 작성만으로 지원 필요성이 확인되면 즉시 물품을 받을 수 있으며, 두 번째 방문에서는 기본 상담을 진행한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읍·면·동 맞춤형복지팀과 연계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례관리까지 이어진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17일까지 7개 시·군 58개 사업장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총 7013명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1541건의 기본 상담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79명은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연계돼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을 받았다.
실제 사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담 과정에서 만난 한 대상자는 3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 가정으로, 자녀의 장애가 의심돼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맞벌이가 어려워 배우자 한 사람의 소득으로 5인 가족이 생활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큰 상태였다.
복지 담당자는 '그냥드림' 물품을 즉시 지원한 데 이어 저소득 특별구호를 연계해 쌀 40kg과 생계비 2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식품과 후원물품을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긴급생계지원과 기초의료급여, 기초교육급여 신청을 도와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택 내 누수 문제를 확인해 관련 지원사업과 연계하면서 주거환경까지 개선해 보다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상자는 "어떤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몰랐는데 다양한 지원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남도는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시·군을 7곳에서 14곳으로, 사업장을 58곳에서 109곳으로 확대했으며, 광역·기초푸드마켓과 푸드뱅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 복지자원을 연계해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사업을 전남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해 도움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가까운 사업장에서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복지서비스 연계와 사업장 운영 관리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광선 도 보건복지국장은 "그냥드림은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필요한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복지안전망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적극 발굴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