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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 종로 찍고 ‘50호점’ 간다…한국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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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6.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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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복합상권 중심 출점 확대…연내 50개 매장 목표
푸드·공간 차별화 전략…2028년 국내 160개 매장 청사진
[사진자료 1] 팀홀튼, 핵심 지역 출점 확대… 도심 공략 본궤도
팀홀튼 매장 외관./팀홀튼
캐나다 커피 체인 팀홀튼이 국내 출점과 메뉴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푸드 메뉴와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식사가 가능한 카페'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1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은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공평G1서울점'을 열며 국내 29호점을 확보한다. 이달 안에 30호점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며, 다음 달에는 강남 지역에도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팀홀튼은 2023년 12월 국내에 진출한 이후 상권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강남을 시작으로 시청과 종로 등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하는 한편 주거와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상권으로도 출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국내 매장을 50개로 확대하고, 2027년 110개, 2028년 160개까지 늘려 국내 시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에서는 팀홀튼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커피 시장이 이미 포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등 기존 강자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팀홀튼은 단순히 커피 판매에 집중하기보다 식사 메뉴와 공간 경험을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점 전략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상권별 이용 패턴에 맞춰 매장 동선과 좌석 구성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출근 시간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오피스 상권은 주문과 픽업 동선을 효율화하고, 체류 시간이 긴 상권은 좌석 공간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최근 개점한 매장에는 '빈티지 캐나다' 콘셉트를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도 강화했다. 캐나다의 일상과 문화를 공간에 녹여 휴식 공간이자 체험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메뉴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커피와 도넛 중심에서 벗어나 샌드위치와 멜트, 샐러드, 스프 등 간편 식사 메뉴를 확대하며 커피와 식사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였으며, 캐나다 현지 메뉴와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메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푸드·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논오리지널 아이스캡' 캠페인은 캐나다 그리즐리곰과 한국 반달곰을 소재로 대표 음료인 아이스캡을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캠페인 이후 아이스캡 제품군 판매량이 약 두 배 증가했고, 관련 제품 구매 고객 수도 전월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고 밝혔다.

팀홀튼은 북미를 기반으로 영국과 중동, 중국 등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커피 전문 리서치 플랫폼 월드커피포털에 따르면 전 세계 6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팀홀튼 관계자는 "출근길과 업무 시간대 소비 접점을 강화하는 한편 상권별 소비자 특성에 맞춰 공간 구성을 차별화하고 있다"며 "테이크아웃 고객부터 장시간 머무는 고객까지 다양한 이용 행태를 고려해 매장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만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팀홀튼처럼 출점 전략과 푸드 경쟁력, 공간 경험을 함께 강화하는 브랜드일수록 소비자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이며 시장 안착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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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 교대역점 내부(사진왼쪽)와 서소문로점 내부./팀홀튼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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