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와 금융시장 발전-미래에셋자산운용
순자산 500조 돌파…공모펀드 자금 대체 가속
이정환 상무 "연금투자 핵심 상품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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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1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머니무브 시대 증권산업의 성장 전략' 세미나에서 'ETF와 금융 시장 발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국내 ETF 시장은 최근 전례 없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가치총액은 42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시장 개설 당시 30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약 24년 만에 1400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상장 종목수 또한 시장 초기 4개 종목에서 1099개로 늘어나며 투자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가파른 성장세는 자본시장 내 뚜렷한 머니무브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78조5000억원 수준이던 ETF 순자산총액은 2024년 173조6000억원, 2025년 297조1000억원으로 급증하며 올해 6월에는 500조를 돌파했다. 4월 기준 코스피 시장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7.9%를 기록했으며, 특히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은 56.0%에 달해 ETF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년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TF 시장의 독주는 기존 공모펀드 시장과 비교했을 때 더욱 명확해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TF를 제외한 순수 공모펀드가 지난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6조5000억원의 자금 유출을 겪으며 침체에 빠진 것과 달리, ETF를 포함한 전체 공모펀드 자금은 유입세가 지속되며 올해 5월 112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ETF가 국내 펀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무는 ETF 시장의 급성장 배경으로 연금 계좌에서 ETF를 활용해 장기 자산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은퇴 자산을 직접 운용하려는 이른바 '스마트 개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퇴직연금(DC·IRP) 내 ETF 투자 규모와 투자자 수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계좌(3년 이상 운용·잔액 100만원 이상)에서 연평균 수익률 상위 10%를 차지한 계좌의 평균 ETF 비중은 80.2%로, 일반 공모펀드(12.9%)나 예금(1.5%), 채권 (0.2%) 등을 압도했다. 수익률 하위 10% 계좌에서의 ETF 비중은 36.2%로 나타나 연금 계좌 수익률에서도 ETF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 상무는 "국내 ETF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은 신성장 산업에 원활한 투자 자금을 공급하고 국민의 노후 안정에 기여하는 등 금융시장에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의 ETF 쏠림 현상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 부정적 요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