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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투협회장 “머니무브, 모험자본 공급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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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6. 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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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산업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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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단기 수익 추구에 머물지 않고 혁신기업과 성장산업으로 흘러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자본시장 세미나 '머니무브 시대: 증권산업의 성장 전략'에서 "증시 대기자금이 110조원을 넘어선 지금 머니무브 흐름이 모험자본 공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을 언급하며 자본시장 체력 강화 필요성을 짚었다. 그는 "코스피는 올 초 4200대에서 출발해 불과 다섯 달 만에 8800선을 터치하며 유례없는 랠리를 보였다"며 "국민의 시선과 자금이 그 어느 때보다 자본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자본시장의 기초체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증시가 호황일 때는 다 잘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흔들릴 때 비로소 기초체력과 실력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최근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금리인상 공포 등으로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점을 사례로 들었다.

현재의 머니무브가 단기 자금 유입에 그치지 않으려면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 회장은 "자금이 단기 수익을 좇다 이탈하는 반복에 갇히지 않으려면 다양한 혁신산업과 초기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섹터에 대한 치우침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 사이클 전반을 뒷받침하는 자본공급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4월 K-자본시장 포럼을 출범시키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 등 제도 변화에 맞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으로 주주권리가 강화되는 동시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금융투자업계도 적극적인 투자자 보호와 객관적인 시장분석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를 쌓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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