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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양보 없다”… 못 박은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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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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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양보하면 무능한 당 될 것"
李마중 나온 정청래 "실용외교 정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앞줄 왼쪽 두번째)와 한병도 원내대표(세번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관위 개혁 관련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조속한 원구성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를 부각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 본행사에 앞서 국회 본청 회의실 중앙에 모여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직과 관련해 "법사위를 양보하면 우리는 일 못하는 무능한 당이 될 것"이라며 "법사위는 민주당이 확실히 가져온다는 원칙하에 흔들림 없이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 원구성 지연 상황에 대해서도 "관례에 따라 두 달 후에 협상하는 것 또한 무능한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원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다음 달 3일 전원 워크숍을 열어 향후 국회 운영과 입법 활동 방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완료 직후 인사청문회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과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도 강조됐다. 정청래 대표는 의총 참석에 앞서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이번 유럽 순방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정수를 보여줬다"며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철강 관세에 대해 무관세 쿼터 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성과를 언급하던 중 "이쯤에서 박수 한번 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원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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