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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준비위원회 출범부터 잡음…전문성·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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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6. 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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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하루 전 인수위원 3명 교체
출범 직후 인맥·이해충돌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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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민선9기 목포대전환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 캠프 제공
지난 15일 출범식을 갖은 민선 9기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기구인 '목포대전환 준비위원회'가 출범 초기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새 시정의 정책 방향과 행정 운영 기조를 설계해야 할 준비위원회가 전문성과 공정성, 독립성을 둘러싼 의문에 직면하면서 출범 전부터 적지 않은 잡음을 낳고 있다는 평가다.

준비위원회는 당초 공개된 명단 일부를 둘러싸고 특정 인맥 중심의 편향 인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출범을 하루 앞두고 인수위원 3명을 교체했다. 새 시정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핵심 조직이 공식 출범 직전에 명단을 수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공개 직후 일부 인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당선인 측이 부담을 느끼고 명단을 재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준비위원회 핵심 직책을 맡은 한 인사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해당 인사는 목포시청 국장 출신으로 민선 6기 당시 대양산단 조성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강성휘 당선인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으로 활동한 뒤 준비위원회 핵심 직책을 맡게 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해당 인사가 특정 정치권 핵심 인사들과 오랜 기간 정치적·인적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지역위원회 인맥이 준비위원회에 대거 진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형성된 정치적 연대가 준비위원회 구성으로까지 이어졌고, 향후 시정 운영 과정에서도 정치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논란은 준비위원회 자문위원 명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공개된 자문위원 명단을 두고 전문성과 적절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자문위원의 경우 위촉 이후 회의 참석이나 공식 활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질적인 정책 자문보다는 상징적 인선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자문위원 명단에는 사업가와 금융기관 관계자, 체육계 인사 등이 포함돼 있지만 목포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기업 유치, 미래산업 육성 등 핵심 현안을 해결할 전문 인력이 충분히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해양수산, 항만물류, 조선산업, 투자유치, 신재생에너지 등 목포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분야 전문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이해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준비위원회 자문위원에는 목포시와 대형 수의계약을 수행하는 업체 대표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향후 시정 운영 과정에서 이해충돌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목포시 보조금을 지원받고 시의 관리·감독 및 감사 대상에 포함되는 복지시설의 전 대표가 준비위원회 자문위원 명단에 포함된 점 역시 논란거리다.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시설이 시의 지원을 받는 동시에 감사 대상 기관이라는 점에서 보다 엄격한 검증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준비위원회 자문위원 명단에는 전남도체육회장과 목포시체육회장이 포함돼 있다. 체육계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또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차기 목포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현 체육회장이 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을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적절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준비위원회가 당선인의 신뢰와 의중이 반영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해당 인사에 대한 정치적 배려 또는 우호적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19일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준비위원회는 당선인의 철학과 인사 방향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공간"이라며 "특정 인사의 자문위원 참여가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포 부주동 주민 강모씨는 "준비위원회는 선거 공신에 대한 보은이나 정치적 배려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목포의 미래를 설계하는 조직"이라며 "대표성이나 상징성보다 전문성과 독립성, 공공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목포대전환 준비위원회는 각 부서별 업무보고와 주요 현안 점검, 공약 이행 가능성 검토 등을 거쳐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강성휘 당선인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출범 하루 전 인수위원 3명을 교체하는 혼선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새 시정의 첫 단추인 준비위원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포시민들이 기대하는 '목포대전환'이 정치적 논란이 아닌 전문성과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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