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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엔 밭일도 멈춘다”…양산시, 고령 농업인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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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6. 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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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까지 취약 농가 밀착 점검
한낮 농작업 자제 권고·예방용품 지원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현장지도2
한 농업인이 밭에서 양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로부터 폭염 대응 안내문을 배부받으며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받고 있다./양산시
한낮 뙤약볕 아래 이어지는 밭일은 농업인에게 단순한 불편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촌 현장에서는 폭염 속 작업 시간과 휴식 여부가 온열질환을 가르는 변수다.

경남 양산시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에 나선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2026년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현장지도'를 집중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폭염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취약 농가를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피고, 무더위 속 농작업 위험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순한 안내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들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방물품도 함께 지원한다.

현장에는 양산시농업기술센터 공무원 3명과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 소속 온열질환 예방요원 20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 농가를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을 가급적 피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농번기에는 작업을 미루기 어렵다는 농가 현실이 있지만,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간대만큼은 휴식과 수분 섭취를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장 방문 때는 아이스넥밴드와 식염포도당, 이온음료 등 예방용품도 지급한다. 농작업 중 체온 상승과 탈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리플릿, 기피제도 함께 배부한다.

여름철 농촌 현장에서는 폭염뿐 아니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도 함께 커지는 만큼, 시는 건강 관리와 작업 안전을 함께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농업인의 작업 환경을 일일이 바꾸기는 어렵더라도, 위험 시간대 작업을 줄이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현장지도의 핵심이다.

하판근 양산시 농업기술과장은 "폭염으로 인한 농업 현장의 온열질환은 철저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인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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