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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사건 수사팀·지휘부 6명 대기발령…팀장은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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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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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물 미확보·채증 영상 삭제 지시 의혹 확산
경찰청 전담수사팀, 수사 공정성 확보 차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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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산경찰서에서 광주지검 수사관이 압수수색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검찰은 형사과 관계자 등 다수 경찰관을 공무상비밀누설·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연합뉴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증거 인멸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시 사건을 담당한 수사팀과 지휘관들이 직무에서 배제됐다.

7일 경찰청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장윤기 사건 당시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지휘관 2명, 사건을 수사한 1개 수사팀원 4명 등 총 6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수사팀장 A 경감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에 이어 직위해제 조치했다. 경찰은 A 경감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 경감의 공석에 형사과 지원팀장을 직무대행으로 지정했다. 또 기존 5개 팀 5교대 근무 체계를 4개 팀 전일제 근무 방식으로 전환해 수사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A 경감은 지난 5월 5일 사건 발생 직후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케이블타이와 리얼돌 등 주요 증거물을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리얼돌은 여성의 신체를 본떠 만든 성인용품으로, 앞서 경찰은 장윤기의 자취방에서 흉기로 훼손된 리얼돌을 확인했으나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이 보완 수사에 나서면서 해당 물품이 이미 폐기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A 경감이 장윤기가 범행 전후 사용한 SUV 내부를 촬영한 채증 영상을 팀원에게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과 수사 절차를 둘러싼 의혹 확산을 고려해 본청 차원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담당 수사팀과 지휘라인에 대한 대기발령 역시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시 담당 수사팀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본청 차원에서 꾸려진 전담수사팀이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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