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금융기관도 참여…잔해 6000만톤 제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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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복수의 EU 회원국, 중동국, 국제기구,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팔레스타인 공여국 회의에서 '가자지구 지원 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키고 현지의 식수 및 위생 시설 복구, 잔해 제거, 의료 시스템 재건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브라브카 슈이차 EU 지중해 담당 집행위원은 이 자리에서 "가자지구의 휴전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민간인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기금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다만 집행위는 참가 단체들이 각각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 자금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슈이차 위원은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희망과 회복력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재건을 이끌기 위해 설립한 국제평화위원회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고위 대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가자지구의 일상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의 알리 샤트 위원장, 무함마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총리 등이 참석했다.
가자전쟁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을 계기로 발발해 2년여간 지속됐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1단계 휴전이 이뤄졌지만 추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채 간헐적으로 무력 충돌이 발생해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200만여명이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영토 대부분이 피해 지역에 해당된다. 거의 모든 주민은 피난민이 됐고 이들은 하마스가 통치하는 해안 지역의 텐트 또는 파손된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엔, 세계은행, EU는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약 700억 달러(약 105조원)로 추산했다. 유엔은 가자지구에만 6000만톤이 넘는 잔해가 쌓여 있으며 이는 컨테이너선 약 3000척을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잔해 제거에는 7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뢰를 탐지해 해체하는 작업 기간도 추가로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