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지수 최고치…올해 시장조치만 44번
개인, 국장 떠나 미국 주식 약 20억 달러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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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가 기록한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34조388억원으로 전월 동기(49조8178억원) 대비 31.7% 급감했다. 월 단위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5월 60조원대가 넘는 정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의 잠재적 대기 자금 지표인 투자자예탁금 또한 급격한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약 139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14일 기준 111조 3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불과 두 달 만에 28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는 배경으로는 금융위기 수준을 뛰어넘은 극심한 변동성이 지목된다. 지난달 29일에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96.94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37차례의 매수·매도 사이드카와 7차례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누적 44회의 시장조치가 작동됐다. 건전한 상승 및 조정 수준을 넘은 '패닉 장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의 취약해진 수급 환경을 피해 개인 자금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증시로 대거 유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4월과 5월에는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코스피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6월 6억3296만 달러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이달(1~17일)에는 19억476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불과 17일 만에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전월 전체 대비 207.7% 급증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기 위해선 국내 주도 업종에 대한 우려 해소와 외국인 수급 개선세가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피크아웃 공포에서 멘탈잡기'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가격 조정 이후에는 빅테크 실적과 AI 투자 지속 여부를 통해 산업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증시가 재반등할 수 있다"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리밸런싱도 지수 레벨이 낮아질수록 소강 국면에 진입할 수 있고, 현재 외국인의 반도체 지분율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있어 추가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