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미시간 민주 상원 경선…샌더스, 무슬림 엘사예드 지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9010006647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7. 19. 17:4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민주당 내 진보·중도 갈등 격화
척 슈머 등 당 주류 스티븐스 지지
USA/ELECTION/MICHIGAN
미국 민주당 상원후보로 출마한 진보 성향 후보 압둘 엘사예드./로이터 연합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이 이번 주말 미시간 선거전에 합류해 민주당 상원 예선에서 진보 성향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지원한다고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웨인 카운티 보건국장을 지낸 엘사예드와 함께 세 차례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엘사예드는 민주당 내 중도 성향의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스티븐스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당 주류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뉴욕과 콜로라도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중도 후보를 꺾으며 전국적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미시간 경선은 민주당 내 진보와 중도 세력 간 주도권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 전략가 조 카이아초는 "양측 후보가 당과 국가의 미래에 대해 매우 다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11월 중간 선거에서 이 의석을 지켜야 하므로 위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대 47로 근소하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미시간 의석은 민주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자리로 꼽힌다.

최근 디트로이트 뉴스와 WDIV 여론조사에서는 스티븐스가 엘사예드보다 7%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사예드가 당선될 경우 미국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된다. 역학자 출신인 엘사예드는 2018년 주지사 선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메디케어 포 올'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집단학살'로 규정한 바 있으며, 정치활동위원회(PAC) 후원금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 주류는 스티븐스가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는데, 엘사예드의 과거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만큼 그가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 의석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엘사예드는 최근 토론회에서 "만약 당신의 정치가 미·이스라엘 공공정치위원회(AIPAC)나 척 슈머에 의해 좌우되길 원한다면 나는 당신의 후보가 아니다"라며 "기업 돈을 받는 지도자를 계속 뽑는다면 민주당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선에는 막대한 외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AIPAC과 연계된 정치자금단체 UDP가 스티븐스를 지원하고 엘사예드를 공격하는 데 약 1500만 달러(약 223억5000만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는 "이번 선거는 압둘 대 스티븐스가 아니라 압둘 대 AIPAC"이라며 "억만장자 자금으로 운영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미국 선거와 외교 정책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엘사예드가 승리할 경우 진보 진영은 전국적 무대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되며, 민주당 내 주도권 경쟁에서 모멘텀을 얻게 된다.

중도 성향 싱크탱크 서드 웨이의 맷 베넷 대표는 "엘사예드가 승리하더라도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급격히 좌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미시간은 아랍계 인구가 많아 이스라엘 문제가 다른 지역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 후보 개인의 특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카이아초 역시 "각 선거는 다른 상황에서 치러진다. 이번 경선 결과를 민주당 전체의 방향 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