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기초자산 美 S&P500·나스닥100
5세 투자 시작, 연평균 8% 수익률 가정
30살에 원금 3000만원→9614만원으로
주식+금 등 '손실 최소화' 전략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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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런 부모들에게 한 개의 ETF 투자가 아닌 국가별·자산 특성별 ETF를 나눠 담는 분산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그래야 긴 투자 기간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위험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미성년자 주식계좌 수는 작년 말 64만2815개에서 올 5월 말 87만9780개로 다섯 달 사이 36.9%(23만6965개) 늘었다. 대신증권의 연령별 신규 계좌 분석 결과 올해 4월 기준 0~9세 계좌 개설 건수는 1월 대비 1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증시 상승과 맞물려 부모 세대가 자녀의 주식 계좌를 장기적으로 투자·관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 상품으로 ETF를 추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간한 '우리 아이 ETF 투자는 처음이라' 가이드북은 아이 투자에 ETF가 적합한 세 가지 이유로 장기 수익률, 미래 성장성·안정성 겸비, 편리성 등을 말한다.
가이드북은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ETF가 개별 종목 투자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ETF의 대표적인 기초자산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는 수십년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5년까지 S&P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의 연 평균 수익률은 각각 10.8%, 14.7%였다.
ETF가 미래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갖췄다는 점도 자녀 투자에 적합한 근거로 제시된다. ETF의 편리성 또한 자녀 계좌를 관리하는 데 장점으로 작용한다.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시장 상황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꾸준한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투자에 많은 시간을 쏟기 어려운 부모들도 손쉽게 장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은 실제 수치로도 확인된다. 연 평균 8% 수익률을 가정해 5세 아이 계좌로 매달 10만원씩 ETF에 투자하면, 15세엔 원금 1200만원이 1844만원으로, 20세까지 늘리면 원금 1800만원이 3492만원으로, 30세까지 유지하면 원금 3000만원이 9614만원으로 불어난다.
자녀 명의로 장기 투자를 하려는 부모들에게는 여러 ETF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권장된다. 길면 20~3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특정 국가나 자산에 쏠리면 예상치 못한 변수에 손실이 커질 수 있어서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국내 시장을, 자산별로는 주식과 안정자산인 금을 함께 담는 조합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지수형 상품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나스닥100 등이 있다. TIGER 미국S&P500은 오랫동안 성장을 증명한 미 대형주 500종목으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ACE 미국나스닥100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 지수를 따라간다.
국내 지수를 좇는 상품으로는 KB자산운용의 RISE 200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TR 등이 있다. 두 상품 모두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지만, KODEX 200TR은 배당금이 자동으로 재투자되는 구조를 갖췄다. 이런 구조는 매년 소액이라도 배당금을 따로 재투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만큼, 자녀 계좌처럼 오랜 기간 손대지 않을 투자에 특히 적합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하는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자산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미국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외환보유고를 달러에만 두지 않으려는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안정적인 자산의 대명사인 금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