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주 3조2000억원…글로벌 거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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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64.4% 증가한 수치로, 직전 최대치였던 작년 4분기를 단숨에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다.
이번 호실적의 핵심 원동력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폭증한 배전 솔루션의 짧은 납기 경쟁력이다. 밀려드는 수주가 장부상의 잔고로 오랜 기간 머물지 않고 1년 이내에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타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가시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독보적인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의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것이 단기 매출 파이프라인을 든든하게 채웠다.
이와 관련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배전반의 빅테크향 리드타임은 10개월 이내로 상반기 수주가 곧바로 올해 매출 상향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LS일렉트릭의 올해 실적 가시성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단납기 강점에 더해, 중장기 수익성을 담보하는 초고압 변압기 사업의 동반 성장도 호실적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 실제로 2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91.2%나 급증했다.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이 생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글로벌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폭발적인 대기 수요를 적기에 흡수하고 있는 결과다. 초고압(중장기)부터 저압 배전 솔루션(단기)까지 아우르는 토탈 전력 솔루션 역량이 포트폴리오의 황금비율을 완성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수주 성과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1000억원에 달하며, 현재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늘어난 7조원 규모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시장의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핵심 거점 투자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2분기에만 약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기록을 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 주요 생산 거점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현지 생산 능력과 하이엔드 제품 기술력 확대를 통해 짧은 납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전력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 솔루션부터 초고압 변압기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주가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미래 전력 솔루션 사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