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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해외 무게추 중동으로…장기 PPA로 수익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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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7.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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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UAE·사우디 등 7개 사업…20~30년 장기계약
중동 전력 수요 급증에 태양광·가스복합 발주 봇물
프랑스·UAE 기업과 맞손…선제 대응으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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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이 중동 발전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분투자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결합한 독립발전사업(IPP)을 잇달아 수주하며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27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중동에서 총 7개의 IPP 기반의 발전투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가별로는 오만 2개(마나 태양광, 두쿰 가스복합), 아랍에미리트(UAE) 3개(아즈반·자라프 태양광, 알누프 가스복합), 사우디아라비아 2개(알 마사·알 헤나키야 태양광) 등이다. 설비용량을 단순 합산하면 태양광 4.9기가와트(GW), 가스복합 4.1GW 등 총 9GW에 이른다.

대부분의 투자는 현지 민간발전소(IPP) 지분 투자와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서부발전 자금이 투입된다. 공개된 5개 사업(마나·아즈반·자라프·알 마사·알 헤나키야)의 서부발전 투자비는 총 2941억원 수준이다.

중동 사업의 장점은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건설 중인 3개 사업(UAE 아즈반·자라프, 오만 두쿰)을 비롯해 개발 예정인 사업(사우디 태양광, UAE 가스복합)은 준공 후 20~30년간 운영이 보장된다. 생산된 전력은 전량 PPA로 판매된다.

서부발전이 중동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현지 전력 수요 증가와 탈탄소 전환이 자리 잡고 있다. 냉방·담수화와 산업화, 도시개발,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소비가 급증했고, 이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과 이를 보완할 가스복합발전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전력 수요는 3배 증가했다. 또한 현재의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경우 이 지역의 전력 소비량은 2035년까지 5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증가해 2035년에는 현 수준 20GW의 10배인 200GW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발전 설비 역시 2024년 350GW에서 2035년 460GW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중동 전력시장 변화를 예상하고 프랑스 EDF 리뉴어블스, UAE 마스다르 등 현지 전력시장 이해도가 높은 기업들과 미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인 결과 가장 큰 발주가 나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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