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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동 정세 불안… 석유 최고가격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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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7.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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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빈 방문 중 화상 수보회의
정유사 담합 언급 "시장교란 철저 단속"
브라질 브라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서울을 연결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현안을 직접 챙겼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 성과의 후속 조치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 시내 한 호텔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지역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등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신속하게 기울여야 한다"며 "화물차와 건설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노동자 등 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는 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정유사들의 수십조원대 담합이 적발된 사실을 언급하며 "석유뿐 아니라 주요 민생 품목의 매점매석과 담합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 성과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선언은 대한민국이 AI 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능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샌프란시스코 방문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9500억 달러, 약 14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이런 성과가 우리 경제의 더 큰 도약과 국민 삶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본격화한 남미 순방의 의미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미는 엄청난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곳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데 반드시 필요한 지역 중 하나"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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