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인천시, 20년간 아시아 환아 175명 무료 수술…‘도시외교’ 결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8010010078

글자크기

닫기

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7. 28. 10: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환아 4명 초청 수술 마치고 28일 출국…현지진료 6000여 명·초청 수술 175명
image01
27일 길병원 병동 병실에서 초청치료 완치행사가 개최됐다./인천시
지난 20년간 아시아 교류도시 환아 175명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해 온 인천광역시가 올해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어린이 4명의 초청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사람 중심 도시외교'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가천대 길병원, 민간단체와 협력해 진행한 키르기스스탄 환아 초청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시와 길병원 등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악졸(6) 군과 리낫(2) 군 등은 각각 심실중격결손과 팔로 사징후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길병원 의료진은 지난 5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현지에서 환아 55명을 진료한 후 수술 시급성과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초청 대상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환아들은 이달 9일 입국해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인도주의 지방외교 사업인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은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았다. 2007년 시작된 이 사업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시아권 자매·우호 도시의 의료 취약계층 환자, 특히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 및 치료를 지원해 온 프로젝트다.

지난 20년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지에서 총 175명의 중증 환아가 건강을 회복했으며, 현지 진료 인원은 6792명에 달한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물품 및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지 진료부터 치료·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먼저 전문 의료진이 아시아 교류도시를 직접 방문해 수백 명의 환아를 진료하고, 질환의 중증도와 수술 후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초청 대상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환아와 보호자는 한국으로 입국해 가천대 길병원 등 인천 지역 첨단 의료기관에서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는다. 경과 관찰을 마친 뒤 완치 격려 행사를 개최하고 안전하게 본국으로 귀국한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55명을 현지 진료한 후 4명의 심장병 환아를 최종 선정해 7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사업은 '사람 중심 도시외교'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의료 혜택을 받은 아동들이 성장해 각국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천시와 해당 국가 간 우호적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아시아 교류도시의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찬대 시장은 "지난 20년간 이어온 의료지원사업은 국경을 초월해 생명의 가치를 나누는 지방외교의 대표적 결실"이라며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한 나라의 미래를 살리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굳건히 하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