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IP 무단 접근…경찰, 특정 AI업체 연관성·내부 공모 집중 수사
"개발사 교체시 5개월 차질…추경 사업 연내 완수·보안 강회가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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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행(1차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정보유출 경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플랫폼 보안을 공공 정보시스템 수준으로 전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과의 합동 조사 결과, 플랫폼 일부 응옹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비공개 정보가 포함돼 있었으며 외부 웹 크롤링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데이터는 암호화돼 있었으나 API 소스코드 내에 암호키가 함께 포함돼 올라가면서 무단 복호화가 가능했던 점이 치명적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유출 대상은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 심사평, 200자 이내 창업 아이디어 요약본 등 3가지다.
무단 접근 주체와 내부 공모 가능성에 대해 노 차관은 "비공개 정보가 포함된 API에 총 39개의 국내 프로토콜(IP)이 접근을 시도했다"며 "경찰청에서 세부 IP 내역과 특정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와의 연관성, 무단 접근 경위 등을 집중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한이 없는 자의 호출에 응한 시스템 결함에 대해서는 "내부 공모가 있었다기보다는 API 권한 검증 체계 자체가 허술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책임이 큰 외주 개발 업체를 교체하지 않고 사업을 이어나가는 배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제시됐다. 중기부는 현 단계에서 플랫폼 업체를 교체할 경우 설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최소 5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노 차관은 "추경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 특성상 당해 연도 내에 예산을 집행하고 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구조적 조건이 있다"며 "전국 17개 시·도 현장 간담회에서도 2기 사업을 조속히 재개해 달라는 창업 도전자들의 요구가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체 교체보다는 외부 전문 보안 업체를 투입해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조속하고 현실적인 수습책"이라고 말했다.
창업자들의 가장 큰 우려인 아이디어 도용 방지 대책도 구체화됐다. 중기부는 합격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업비밀 원본증명(785명)과 아이디어 임치(232명)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향후 3년 내 기술로 고도화할 경우 30만원 상당의 기술임치도 무상 지원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린 '아이디어 컨설팅 데이'에는 600여 명이 참가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았다.
중기부는 7월 중 불필요한 API 삭제와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솔루션 신규 도입을 완료했다. 아울러 국정원 보안성 검토, 행안부 사전협의, 개인정보보호위 개인정보 영향평가 등 공공기관 수준의 보안 행정절차를 8월 중순까지 완비한 뒤, 중단됐던 모두의 창업 2기 참가자 모집을 차질 없이 재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