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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 승자’ 오현규… 베식타시, 미트윌란 꺾고 UEL 3차 예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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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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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에 2연승, 합계 3-0 완승…오현규가 웃었다
수적 우위 살려 2-0 승리…이한범은 후반 교체 출전
탄탄한 선수층·공격진 보강, 베식타시 경쟁력 확인
Denmark Europa League Soccer
베식타시의 오현규가 30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2차 예선 2차전에서 미트윌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AP·연합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유럽 무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 조규성·이한범(미트윌란)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의 3차 예선 진출을 이끌며 웃었고, 조규성과 이한범은 아쉬운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베식타시는 30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2차 예선 2차전에서 미트윌란을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던 베식타시는 합계 스코어 3-0으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관심은 한국 대표팀 최전방 경쟁자인 오현규와 조규성의 맞대결에 쏠렸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원톱으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조규성은 풀타임을 뛰었고, 오현규는 후반 4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한범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짧게 오현규와 맞붙었다.

경기 흐름은 후반 초반 급격히 기울었다. 미트윌란은 후반 8분 수비수 마르틴 에를리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베식타시는 후반 25분 밀로트 라시차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고, 6분 뒤 오르쿤 쾨크취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현규는 득점은 없었지만 활발한 전방 압박과 연계 플레이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후반 초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미트윌란의 퇴장 상황을 만드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조규성은 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이 수적 열세에 빠지면서 존재감을 살리기 어려웠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슈팅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베식타시의 경쟁력이 미트윌란보다 한 수 위라는 점도 확인된 경기였다. 튀르키예 명문 구단인 베식타시는 올여름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를 비롯해 전력 보강에 적극 투자하며 선수층을 대폭 강화했다. 라시차, 체르니 등 경험 많은 공격 자원과 탄탄한 중원, 벤치 자원까지 갖추면서 경기 후반에도 공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반면 미트윌란은 전반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정력 부족과 퇴장 변수에 무너지며 스쿼드 깊이의 차이를 드러냈다.

3차 예선에 오른 베식타시는 흐라데츠크랄로베(체코)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반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 미트윌란은 UEFA 콘퍼런스리그로 무대를 옮겨 보헤미안(아일랜드)과 맞붙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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