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자본비율 모두 충족…실질 부담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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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31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5대 금융지주와 5개 은행을 2027년도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행지주회사(D-SIB)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금융회사들은 D-SIFI(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으로도 지정됐다.
지주사 가운데서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이 포함됐다. 은행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이 선정됐다. 모두 전년과 동일하다.
D-SIB은 대형 금융회사의 부실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은행보다 강화된 자본규제를 적용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 은행지주회사를 대상으로 규모와 상호 연계성, 대체 가능성 등 5개 부문과 12개 지표를 평가한다. 평가점수가 600bp를 넘으면 원칙적으로 D-SIB 선정 대상에 포함된다. 2019년부터 선정된 금융회사에는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평가 결과 5대 금융지주와 은행 외에도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도 기준점수를 웃돌았지만, 두 은행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공공기관으로 관련 법률에 정부의 손실보전 조항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D-SIB으로 지정된 금융회사들은 최저 기준으로 CET1(보통주자본비율) 9.0%, 기본자본비율 10.5%, 총자본비율 12.5%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융위는 2025년 말 기준으로 대상 금융회사들이 모두 이 기준을 웃돌고 있어 이번 지정에 따른 실질적인 추가 적립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 금융회사는 D-SIFI에도 함께 지정돼 자체정상화·부실정리계획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자체정상화계획에는 재무건전성이 악화했을 때 자체적으로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와 이행 방안 등이 담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