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본지출 1조달러 넘어…하이퍼스케일러 수익성·부채 부담 동시 확대
S&P 500 이익 5년만 최대 증가 전망…기술·에너지 주도에 방산 등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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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어 5년 만의 최고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 메타·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AI 자본지출 1조 달러 확대…M7 수익률 동조화 붕괴
엔비디아·메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로 구성된 M7은 2024년과 2025년 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러나 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가 2025∼2026년 인공지능(AI) 관련 자본지출(Capex)에 1조 달러(1446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 투자액이 이익과 현금흐름을 웃돌아 기업의 부채 의존도를 높이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도 이익률을 압박했다고 FT는 분석했다.
2026년 메타·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다른 M7 종목은 상승해 동조화가 깨졌다. 씨티그룹 분석가들은 M7이라는 분류가 대형주 성장 동력을 평가하는 "틀로서는 끝났다(dead as a construct)"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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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M7을 1960년대의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와 비교했다. 당시 영구 보유 종목으로 불린 에이번·폴라로이드·이스트먼코닥·제록스는 1970년대 들어 한때의 위상을 잃고 몰락했다. GMO 창업자 제러미 그랜섬은 1840년대 영국 철도 거품 때 리즈와 맨체스터 사이에 1∼2개만 필요했던 노선이 6개나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AI가 기존 기술과 달리 지식 생산 자체를 증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AI가 노동을 대체하고 자체 역량을 개선할 경우 경제에 초지수적 성장(super-exponential growth)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옥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의 하워드 마크스 창업자는 기술 거품이 대규모 자금을 끌어들여 혁신을 앞당길 수 있지만, AI 자산과 반도체의 수명, 부채 상환 능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현금흐름이 적자인 상태에서 매출의 95배 가치로 상장했다. 6월 12일 기업공개(IPO) 가격은 135달러(19만5210원),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2530조5000억원)였다. 주가는 225달러(32만5350원)까지 올랐지만, 7월 말 110달러(15만9060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FT는 스페이스X 상장 직후 레버리지 단일종목 ETF가 잇따라 출시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계 상품의 변동성도 커지자, 한국 정부는 신규 레버리지 단일종목 ETF 상장을 중단하고 최소 예치금을 3배로 높였다고 FT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메타·앤스로픽·엔비디아·구글·오픈AI·스페이스X를 묶은 '망고스(Mangos)'라는 명칭도 등장했다. FT는 망고스가 M7의 집중 위험을 다시 포장한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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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의 종목별 차별화에도 미국 증시의 집중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S&P 500 상위 10개 기업의 합산 비중은 전체 시총의 40% 안팎까지 높아졌다. FT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패시브 인덱스 추종 자금이 모멘텀 투자를 제도화했다고 분석했다. 시총 가중 방식의 인덱스펀드는 주가가 오르는 대형주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 사실상 '강제 매수자' 역할을 한다.
영국 런던정경대(LSE) 폴 울리 선임연구원과 디미트리 바야노스 금융학 교수는 펀드매니저들이 지수 대비 수익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대형주까지 추가 매수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런 벤치마킹 압력이 시장가격을 기업의 경제적 기초여건과 괴리시켜 자본 배분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가 반도체주를 매수하고, 하이퍼스케일러를 공매도하는 상황에서 시장 추세가 반전되면 변동성이 더 커질 위험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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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은 300개 이상 기업의 발표 실적과 미발표 기업의 전망을 토대로 S&P 500의 2분기 이익이 47.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5년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기업 10곳 중 약 9곳이 시장의 이익 예상치를 웃돌았고,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런의 합산 이익은 265억 달러(38조3190억원)였다. 구글 순이익은 스페이스X 투자 이익 등에 힘입어 4배 증가한 1120억 달러(161조9520억원)를 기록했다. 아마존 이익도 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록히드마틴·제너럴다이내믹스·L3해리스·RTX는 미국이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고 방위산업 기반을 "전시 체제(war footing)"로 전환하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2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실적이 '매우 견고하다(rock solid)'고 평가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리처드 살다냐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과 에너지 외 업종의 참여가 증시 향방에 핵심이라고 말했다. S&P 500은 올해 들어 9.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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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1분기 기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4조4000억 달러(636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기업이익이 미국 경제 생산의 13.9%를 차지해 사상 최고라고 집계했다.
그러나 2분기 휘발유 가격은 갤런(3.785ℓ)당 평균 4달러(5784원)를 웃돌았다. 세계 채권시장 매도세는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 비용을 높였고,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회계·컨설팅업체 RSM의 조 브루스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보유 여부에 따른 불평등 확대로 자산 효과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주식 보유 가계가 소비를 유지하는 동안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은 커졌다는 의미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안드레 슐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월급에서 다음 월급까지(pay cheque to pay cheque)'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폴레는 쇠고기와 운송비 상승에도 순이익이 약 12% 늘었다.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도 AI 주식 거래 열풍으로 수익을 확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환경이 "최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