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제조업 고용 감소…실질 가처분소득도 후퇴
철강관세 8년간 빈 캔 80% 상승…주석도금강판 공장, 4분의 1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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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2기 18개월 AI 투자, 미 성장·금융시장 지탱…증시 상승률은 1981년 이후 중간 수준
인공지능(AI)은 미국 기업 투자의 최대 동력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지탱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은 건설 고용과 회사채 발행을 끌어올렸다. 올해 6월 말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1조5200억달러(2234조960억원)로 사상 최고 수준의 발행 속도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8개월간 약 25% 상승했다. 1981년 이후 대통령 임기 첫 18개월 상승률 중간값인 약 24%와 비슷했다. AI 투자가 경제와 금융시장을 지탱했지만, 증시 성적은 역대 행정부의 중간 수준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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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과 달리 고용과 가계 지표는 정체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제한과 추방 확대에 인구 고령화가 겹쳤다고 로이터가 분석했다.
제조업 고용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말보다 0.82% 감소했다. 고용 증가는 고령화로 수요가 늘어난 교육·보건업과 AI 투자의 영향을 받은 건설업에 집중됐다. 소비는 유지됐지만, 실질 가처분소득은 정체한 뒤 최근 감소했다. 2026년 4월 중위가격 주택의 소유 비용은 중위소득의 약 42%에 달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인 2%를 계속 웃돌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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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장벽을 다시 높였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새 관세의 법적 근거로 채택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유입을 충분히 차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4일부터 60개 경제권에 10∼12.5% 관세를 부과했다. 향신료·시계·완구업체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무역 관행이 미국에 준 부담을 입증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법적 근거를 바꿔 기존 관세의 기준선을 복원했다고 분석했다. FT는 행정부가 16개 주요 교역국의 구조적 과잉생산 능력을 겨냥한 추가 관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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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공방과 별개로 기존 철강 관세의 장기적 비용은 통조림 산업에서 드러났다. 미국산 빈 캔 가격은 2018년 3월 이후 약 80% 올랐다. 과일·채소 통조림 소비자 가격도 약 50% 상승했다. 당시 1.99달러(2917원)였던 캠벨 치킨누들 수프 한 캔은 현재 3.49달러(5116원)로 75% 비싸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반면 미국 제철소 고용은 2018년보다 1300명 늘어난 8만5400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가동 중인 주석도금강판(tinplate) 공장은 12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캔용 철강의 수입 의존도는 50%에서 80%로 높아졌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위어턴 제철소도 2024년 폐쇄돼 직원 9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딘 해리스 위어턴 시장은 "철강이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왔지만, 우리의 미래는 아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