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캐피털사 진단] 신한캐피탈, 상반기 순익 48%↑…리스크 관리 결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3010000673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8. 03. 18:0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비이자수익 4659억원, 1년 새 25% 증가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개선 흐름
기업·투자금융 100% 자산 포트폴리오
3분기 실적 반등 여부에 주목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침체를 겪었던 캐피털업계가 실적 회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달 부담은 여전하지만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입어 주요 캐피털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금융지주 산하 캐피털사들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를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각 사는 기업금융 확대, 신성장동력 발굴,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는 주요 캐피탈사의 경영 전략과 경쟁력, 향후 과제를 차례로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clip20260803175510

신한캐피탈이 부실자산 구조조정과 투자 부문 성과에 힘입어 실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PF 부실 여파 등 악조건 속에서도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해 온 결과, 건전성 개선과 함께 순익 증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이같은 실적 개선 배경에는 전필환 대표의 고강도 리스크 관리 및 체질 개선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임기 2년차를 맞은 전 대표는 취임 이후 부실 여신 정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구조화 금융 비중을 늘리는 등 비이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1084억원이었던 순이익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639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유가증권 운용 등 비이자수익은 4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전체 순익을 끌어올렸다.

건전성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체율은 1년전보다 0.5%포인트 개선된 1.81%를 기록했으며, 직전 분기(1.93%) 보다는 0.1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17%로 전년 동기(2.8%) 대비 0.37%포인트 올랐으나, 직전 분기보다 0.14% 포인트 개선됐다.

신한캐피탈만의 자산 비중도 다른 캐피털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신한캐피탈은 기업·투자금융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 자산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기업·투자금융은 리테일금융에 비해 건당 취급 규모가 크고 투입 비용 대비 운용 효율이 높다. 대출 이자 이익에 의존하는 리테일금융과 달리 투자금융 성과·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을 늘리기에 유리한 구조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2020년 갖고 있던 자동차금융, 개인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약 1조원 규모의 리테일 자산 전체를 신한카드에 매각했다. 현재 자산 비중은 기업금융 약 60%, 유가증권 및 신기술금융 등 투자금융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금융팀'을 신설하고 벤처·스타트업, 친환경, 미래 성장 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는 1000억원 규모의 민간벤처모펀드인 '신한벤처 넥서스 모펀드 1호'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지역 혁신산업 분야 투자에 총 1조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다만 아직 부동산 PF 부실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또 상반기 전체 순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2분기만 따로 놓고 보면 순익이 약 47% 뒷걸음쳤다. 2분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익의 상당 부분이 1분기에 쏠려 있는 만큼, 3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한캐피탈은 하반기 부동산 PF 부실의 완전한 해소와 함께 비이자수익 확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조달비용 효율화 및 대손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이 증가했다"면서 "부동산 PF 부실 정리 등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